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 상품권 사용처 환불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 상품권 국민연금 이마트 롯데마트 영향

 

어쩌다가 홈플러스가 이렇게 되었지? 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지금은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요. 이게 단순히 한 기업의 경영 실패로만 볼 수 없는 게 여러 가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거 같습니다

 

1.사모펀드에 인수된 이후의 문제

잠깐 스토리를 보시면!

2015년 홈플러스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인수되면서부터 상황이 조금씩 꼬이기 시작, MBK는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대부분의 자금을 빚으로 충당했는데, 문제는 이 빚을 홈플러스 이름으로 떠넘겼다는 거에요. 결국 홈플러스는 매년 벌어들인 돈 대부분을 이자 갚는 데 써야 했고, 정작 사업에 투자할 여력이 없어진 거죠.

 

게다가 MBK는 점포를 팔아서 돈을 회수하려는 전략을 썼는데 이게 단기적으로는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매장 수가 줄어들면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결과를 낳았어요. 실제로 매출도 계속 줄었고, 소비자들이 홈플러스를 찾을 이유가 점점 사라진 겁니다.

 

 

사실 홈플러스만의 문제가 아닌게 요즘은 쿠팡 같은 온라인 쇼핑몰이 너무 잘 나가잖아요? 코로나19 팬데믹 때부터 집에서 클릭 몇번으로 장을 보는 데 익숙해지고 특히 신선식품 생필품도 새벽 배송으로 받을 수 있으니 굳이 마트갈 필요도 없고요

 

 

결국 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게 된 건데요. 기업회생이라는 게 쉽게 말하면 법원의 보호를 받으면서 빚을 조정하고 다시 일어설 기회를 얻는 건데 이과정에서 협력업체나 투자자들에게 피해가 갈 가능성이 커서 논란이 되고 있어요.

 

 

2.실생활과 투자에 미치는 영향

상품권 어디에서 사용이 중단되었나

 

법원의 기업회생 절차 개시 이후 주요 제휴처들이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잇달아 중단했는데요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처

■ 지류 상품권 사용 가능

홈플러스 대형마트 및 익스플레스 매장

일부 제휴처(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생어거스틴 등)

 

출처 공감언론 뉴시스

■ 지류 상품권 사용 불가능

신라면세점

더플레이스(CJ푸드빌), 뚜레쥬르, 빕스 등

CGV 영화관 : 티켓 결재 불가

에버랜드 및 캐리비안베이 : 놀이공원 내 사용 불가

 

■ 모바일 상품권

사용 가능 : 홈플러스 매장 및 공식 온라인몰

모바일 상품권은 일부 제휴처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환불 정책이 구매처에 따라 다를 수 있어요

 

■ 지류 상품권 환불

지류 상품권 환불 조건은 권면 금액의 60% 이상 사용 시 전액 환불 가능하고 1만 원 이하 상품권은 80% 이상 사용시 환불 가능합니다. (환불 방법은 홈플러스 매장 고객센터 방문)

 

■ 모바일 상품권 환불

원칙적으로 현금 환불 불가하며 구매처에 따라 환불 정책이 다릅니다. 해당 플랫폼 고객센터에 문의가 필요해요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의 96%가 자사 매장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제휴사 사용 비중은 4%에 불과하다고 밝혔지만 소비자들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특히 모바일 상품권은 법적 보호를 받으므로 환불이 비교적 용이하지만 지류 상품권은 사용 가능한 장소를 확인하고 빠르게 소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국민연금과 투자 손실

또 국민연금 문제도 크죠

출처 인터넷 뉴스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임수할 때 약 6천억 원을 투자했는데 현재까지 절반 정도만 회수되었고 이번 기업회생 절차로 인해 추가적인 손실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 투자 시점 : 2015년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할 당시

■ 투자 방식

상환전환우선주(RCPS) 약 5,826억 원

보통주 : 약 295억 원

총 투자 금액 : 약 6,121억 원

 

RCPS에 붙은 복리 이자로 인해 상환 규모는 인수 당시 7,000억 원에서 현재 약 1조 1,000억 원으로 증가한 상태입니다.  RCPS(상환전환우선주)는 원금 상환과 보통주 전환 권리가 있는 안정적인 투자 방식으로 간주되지만 이번 사태로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민연금 손실은 단순히 투자 실패를 넘어 국민들의 노후 자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라서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여집니다. 이래서 대규모 공적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이 투자 결정을 내릴때 신중함과 투명성이 얼마나 요구되는지 다시 한번 보여주네요.

 

주가

반면, 반사이익을 얻는 곳도 있습니다.

 

이마트는 2025년 3월 7일 기준 전날보다 2.88% 상승,  8만 5,600원에 마감, 장중 8만 7,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 갱신했습니다.

 

롯데 쇼핑은 같은 날 장중 최고 6만 8,600원까지 상승하며 전일 대비 0.45% 상승하여 6만 7,500원에 마감했는데요. 이달 들어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각각 12.63%(이마트), 8.16%(롯데쇼핑)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홈플러스 사태는 단기적으로 이마트와 롯데마트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대형마트 업계 전체에는 구조적인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마치며

홈플러스는 회생 절차를 통해 정상화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순탄치만은 않아 보입니다. 약 4조 7천억 원 규모의 부동산 자산을 매각해 채무 상환하고 운영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결국 단기적인 해결책이다 라는 평가가 나오고요.

 

결국 홈플러스 사태는 우리 실생활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서 앞으로 회생 절차가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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